매화꽃

자연
화, 3월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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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춘분. 만물의 시작을 알리는 듯 매화가 활짝 피었다.

오전에 산책을 나가 보니 세월이 지나고 있는 느낌이 확 달려든다.

화창하고 좋은 날씨 기온을 틈타서 시기심에 못 참아서 찾아오는 꽃샘추위라는 말이 정말 어울린다.

한 편의 시에서 일부를 따온 말이다.

봄이라고 해서 사실은 

새로 난 것 한 가지도 없다. 어딘가 깊고 먼 곳을 다녀온 모두가 낯익은 작년 것들이다.

이 시를 읊어 보니 

사실은 우리들은 모든 게 새로 태어난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겨울이라는 인고의 아픔을 견디고 기다리고 기다림 끝에 다시 고개를 내미는데….. 역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