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눈이 녹으면
남은 발자국마다 꽃이 피리니
꽃 사이로 발자국을 찾아 나서면
일년 열두 달 하냥
내 마음에는 눈이 내리리라.
눈오는 지도 〈윤동주〉
눈이 내리는 날은 신기하게도 온 세상이 고요하다. 모든 소리를 덮어 고요를 넘어 적막할 정도이다. 시간이 지나자 눈송이가 점점 커졌다. 펑펑펑….
이때다 싶어 아무도 밟지 않은 발자국도 남겨보고 이순간을 예쁘게 사진에 담았다. 나무가지마다 피워 낸 눈꽃들의 세상…..고요함 속의 눈을 보면 마음이 고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