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사가와(梓川) 공원의 가을
매 계절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지만, 매년 다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가을 풍경에 여지없이 눈이 매료되고 말았다. 옛날에는 느끼지 못했던 것도 새롭게 다가오는 이 느낌은 무엇일까? 나이 탓? ㅋㅋ
잘 물든 색깔의 조화와 고즈넉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
몇 년 전부터 한 번 오고 싶었었는데, 진짜 와 보니 생각보다 너무 좋은 곳이었다.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보이지 않아서 조금 쓸쓸한 느낌도 있었지만, 나 혼자서 저물어가는 이 가을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행운의 행운이다!! 야호!!
아무도 없으니 가을에 어울리는 ‘거리에서’ 노래를 큰 소리로 불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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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산책하다 작은 호수를 발견했다. 낙엽이 떨어져 있는 길 옆과 호수에 비친 단풍 그림의 조화가 안성맞춤이다. 오두막에서 준비해 온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늦가을을 심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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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위에 앉은 낙엽!! 멋지다!!
가을에 심취해서 즐기는 동안 벌써 저쪽 하늘은 저물고 있었다.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다음에 오면 또 다른 변신으로 나를 반겨 주겠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안녕!! 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