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즈호수 가을 하늘
오래간만에 청량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었다.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씨라 미스즈 호수로 달려갔다.
단풍은 아직 많이 물들지는 않았지만, 잔잔한 호수에서 비쳐지는 하늘은 더 없이 맑아 보였다. 그리고 낚시꾼들이 평화롭게 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도 가을의 정취를 더 풍요롭게 하는 듯했다.
그리고 2034미터의 우쓰꾸시 탑으로 해서 더 올라가보니 단풍이 조금 들기 시작했다. 너무나 맑은 날씨라 기분 좋게 30분정도 산책을 했는데, 갑자기 온몸에서 한기가 들어서 기온을 보니 8도밖에 되지 않았다. 시간도 벌써 3시가 넘어서 해 떨어지기 전에 급하게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음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다시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