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峰山 (긴 봉우리 산)

자연 / 등산・하이킹
수, 8월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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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운동부족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나가미네산으로 등산을 다녀왔다.

 마츠모토시 주위는 북알프스 산맥의 3000미터 전후의 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본격적으로 등산을 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인데 한국처럼 가볍게 다닐 수 있는 산은 그리 많지는 않다. 집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히카리조산(912m)이라는 곳에 자주 다녔었지만, 오늘은 그 반대쪽에 있는 나가미네산(934 m)으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

  등산로 입구를 찾아서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나가미네산의 트레킹코스를 발견해 차를 세웠다. 

 트레킹코스라 그런지 길 능선이 아주 길고 부드러워서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었다.

 한 30분정도 올라가니 정상으로 가는 길이 바로 보여 쏜살같이 정상으로 향했다.

 10분 정도 올라가니 눈 앞에 아주 웅장한 전망대가 들어왔다. 이 전망대는 마츠모토 주변의 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이다. 멀리서 북알스 산맥과 그 밑으로 아즈미노(安曇野)시의 전원풍경이 보인다.

나가미네산은 아즈미노시 동쪽에 위치에 사이강(犀川)、다카세강(高瀬川)、호타카강(穂高川)이 합류하는 곳도 보인다.

 정상 바로 밑에선 행글라이더를 탈 수 있는 곳도 있다. 더운 날씨를 잊고 하늘을 날고 있는 저 사람이 부러울 정도로 시원해 보였다. 오늘은 시간 때문에 탈 수 없었지만 다음엔 꼭….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가 생각이 났다.

아~ 시원하게 뚫린 정경을 보니  날아갈 듯 기분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