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전국적으로 십 년에 한번에 올까 말까 하는 한파가 찾아 왔다.
오전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하더니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온 세상이 뽀얗게 변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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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뒤덮인 도로와 공원이다. 하얀 색채로 물든 풍경이 동화 속의 그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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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은 눈을 치우는데 고생했지만 다행이도 맑은 날씨라 금방 녹았다.
저녁에 외식했다가 들어가는 길에 공원에 잠깐 들렀다. 공원에는 낮에 눈놀이를 한 아이들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어른이 되고 보니 마냥 동화 같은 낭만을 즐길 수 없음에 감정이 메말라가는 듯 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애들이랑 눈 위를 걸으면서 옛추억을 이야기하며 조금이나마 낭만을 느껴 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