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타모리 단풍 소식
10월초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예년보다 단풍이 빠르게 물들어 있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가을의 높은 하늘은 볼 수 없었지만, 단풍과 흐린 날씨와 커피와 음악과 어울리는 딱 좋은 분위기였다. 커피는 편의점 커피, 음악은 가을 노래하면 이문세 노래, 잔잔하게 틀어 놓고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평일이라 한적해서 나만의 시간 여행이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로움과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비록 코로나는 진행형이지만, 잠시나마 이렇게라도 잊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행복은 먼 이야기가 아니라 단풍이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인생은 영원할 것 같지만 우리는 누구나 이 낙엽처럼 언제가 잠시 왔다가 간다는 걸 세삼스럽게 느껴보면서 지금,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
가을아!! 가을은 가을다워서 좋구나!! 너도 행복하렴!!
은행나무는 아직 새파랗지만 한 순간에 너도 예쁘게 노랗게 색칠하겠지…
그때 다시 반겨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