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공원의 벚꽃
갑자기 기온이 올라간 탓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여기저기서 다 펴 버린 벚꽃 소식에 마음이 급해졌다. 비 한번 오면 다 져 버릴 것만 같은 불안감이 앞서서 허둥지둥 스카이 공원으로 달려갔다. 그래도 다행히 여기는 마츠모토 시내보다는 기온이 몇 도 낮은 편이라 활짝 핀 곳도 있었지만, 이제서야 봉우리를 터트리고 나오는 곳도 있었다. 아!! 한숨 돌리고 나서 산책 길을 따라 벚꽃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가족과 연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오늘 날씨는 그야말로 초여름의 날씨다. 왜 이렇게 더운지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여기 산책온 사람들이 나무 밑 그늘에 돗자리 깔아 놓고 아이들이랑 노는 사람, 책을 읽고 있는 사람, 자는 사람 등…..
뜻하지 않은 무더위에 유유자적하는 모습들을 보니 오히려 삶에 풍요로움이 느껴졌다.
나도 울 애들이랑 같이 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