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봉봉 축제
매년 여름 8월 첫 번째 토요일에 마츠모토 봉봉이라는 여름 축제가 개최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열렸다. 코로나가 요즘에 다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축소를 시켜서 예년과는 다른 작은 봉봉 축제가 열렸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활기찬 분위기가 마츠모토 시내 거리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축제의 진미는역시나 먹거리이지만 아쉽게도 포장마차는 들어설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유카타를 예쁘게 차려입고 구경하러 나온 선남선녀들과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이 삼삼오오로 모여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마츠모토 봉봉은 시내의 지역명 등을 엮어서 넣은 노래에 맞추어 춤추는 이벤트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각 참가자들은 하피를 입고 춤을 추면서 다닌다. 마츠모토 봉봉은 춤 콘테스트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심사위원도 있어서 참가자의 춤을 보고 최고의 봉봉춤을 뽑는다. 기본적인 춤은 물론이거니와 거리를 돌면서 춤을 출 때에는 매너 등 여러가지를 보고 최고를 뽑는다고 한다.
아래의 사진은 마츠모토에서 제일 번화가인 중심지가 보행자천국이 되었다. ‘마츠모토 봉봉’ ‘마츠모토 봉봉’ 노래가 저 멀리 메아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 듯 귓가에서 계속 울려퍼지고 있었다. 먹거리도 없고 작은 축제이기는 하지만 이렇게라도 행사가 개최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코로나 대책을 철저히 지키면서 이 답답한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