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다나바타 콘서트
토요일 오후에 아가타노모리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공원 안에는 구마츠모토고등학교의 건물이 남아 있다. 이곳에는 구마츠모토고등학교 본관,아가타노모리 도서관과 마츠모토시 아가타노모리회관이 있다.
이 건물 안에서 어린이 다나바타(칠석) 콘서트를 한다는 간판이 있어서 들러 보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학교의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교무실은 회관 사무실로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
교장실.. 교장선생님 다운 엄격하신 자태로 교장실의 위엄이 느껴지기까지……했다
콘서트가 열리는 아가타노모리 문화회관 홀 입구
홀 안에 장식한 대나무 가지에는 견우와 직녀의 모습과 별자리에는 소원을 적어서 매달아 놓았다.
나도 건강 기원을 해 보았다.
올해로 벌써 21회 콘서트라고 한다.
여기 살면서 전혀 몰랐는데..
피아니스트 야스요 테라시마 바아한 씨는 독일에 거주 하면서 매년 이곳에서 연주를 하기 위해 귀국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마츠모토에서 첫 공연을 할 당시 주의 사람들에게 신세를 많이 져서 ( 온가에시)은혜를 갚기 위해서 매년 콘서트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마츠모토도 정말 사랑해서라고…
정말 멋지신 생각인 듯 ..마음에 와닿았다.
홀에 입장한 사람은 약 40명 정도였는데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대부분이었다. 매년 이 콘서트를 일부러 보러 오신다는 노신사 분도 계셨다.
생각지도 않았던 클래식 콘서트로 풍족한 주말 오후를 느긋하게 보낼 수 있었다.
가끔은 클래식에 젖는 것도 괜찮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