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폭신한 빵 케이크

그 외 / 먹거리
일, 3월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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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에 장을 보러 갔다가 아침 겸 점심을 먹은 게 소화가 다 되었는지 배가 살짝 고팠다. 일주일의 피곤함도 있었고 달달한 것이 먹고 싶었던 찰나에 루체라는 카페를 발견!!  지금 이 시간에 파스타를 먹기도 그래서  한눈에 확 들어온 빵케이크의 사진이 나를 유혹했다. 이 카페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고 하니 맛은 보장이 된 것일 것이다… 다른 자리의 손님이 먹는 걸 옆 눈으로 살짝 훔쳐 보니 진짜 먹음직스러운게 가슴이 두근두근…기대 만땅이었다.

그래서일까. 여자분 손님이 많아 보였다.  드디어 빵케이크가 나오자 바로 한 입을 넣는 순간 폭신하다 못해 부드러워서 입이 살살 녹아 내리는 것 같았다. 신랑이랑 누가 빨리 먹기 대회라도 하는 것 같이 한순간에 없어져 버렸다. 볼륨이 있어서 둘이서 먹기엔 많을 것 같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 단맛도 그렇게 많이 단 편도 아니어서 딱 좋았다. 애들과 같이 못 와서 신랑이랑만 먹는 게 마음에 걸렸지만 당장 내일이라도 애들과 함께 먹으러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커피와 먹는 빵케이크가 정말 달달한 행복감을 주는 것 같다. 아~ 맛있다~